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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트 망치는 ‘생리 증후군’
  • 2010-01-07 hit.4,096

다이어트 망치는 ‘생리 증후군’

사진출처: 영화 '주노'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여자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월경을 하는 4~10일 전부터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인 변화가 생겼다가 월경 직전이나 월경 시작과 동시에 사라지는 패턴을 매달 반복한다. 이를 바로 ‘생리 증후군’이라고 한다.

‘생리 증후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정서불안, 긴장, 초조감, 우울증을 보이며 타인에 대한 이유 없는 적개심을 느끼거나 화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다. 또한 홀로 있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이고 업무나 인간관계에서의 트러블이 잦아진다.

신체적인 증상도 심하다. 두통, 요통, 근육통과 더불어 잠이 많아지며 체내 수분축적과 전해질에도 변화가 생겨 몸이 붓고 복부가 팽만하며 체중이 증가하고 소변이 잘 안 나온다. 또한 단 음식에 대한 탐식증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더라인성형외과 조재호 원장은 “생리 증후군으로 인해 몸이 붓거나 식욕이 다소 증가하더라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고 월경주기에 맞는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운동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음식을 제한하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월경주기가 바뀌거나 중단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또한 생리 증후군의 완화를 위해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단 음식, 짠 음식, 카페인을 멀리하라
월경 전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정서변화가 심해지고 쉽게 피곤해진다. 또한 급격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짠 음식은 몸의 부종이 특히 심해지며 커피나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많이 함유 된 음식은 불안함과 초초함을 발생시켜 스트레스 지수를 증가시킨다.

월경 전 만큼은 채식주의자가 돼 보자
과일 야채 등 마그네슘과 칼륨, 섬유소, 복합 비타민 등이 많이 든 음식 을 먹으면 불안감과 피로감이 덜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 반면에 알코올, 흡연, 육류, 계란, 우유, 치즈 등과 같은 유제품은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하자.

생리 증후군 완화 체조법
① 허리체조
벽 등에 손을 대고 몸을 지탱 후 약 50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선다. 손발은 각각 허리폭으로 벌리고 발은 평행이 되도록 한다. 뒤꿈치는 바닥에 붙인 채 허리를 앞뒤로 밀어 허벅지 관절의 앞부분을 늘린다.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와 이 동작을 4회 반복한다. 마무리로 허리를 뒤로 당기면서 요추를 늘려준다.

② 골반체조
양 손바닥과 양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양팔과 양 발을 허리폭으로 벌려 바닥과 수직 상태를 만든다. 등을 굽혀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만든 다음 숨을 내쉬면서 배를 조이고 허리를 스트레칭 해준다.
(사진출처: 영화 '주노'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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